문학은 작가들이 숨쉬고 반응하는 삶의 물적 토대와 지역이라는 문학 환경에서 생성되는 실체이다. 그 실체들은 작품(텍스트)을 중심으로 그와 연결된 작가, 사회현실, 독자 등의 공시적 통시적 거대한 흐름인 (지역)문학사로 수렴될 것이다. 평론가 김영호는 텍스트의 내적 분석을 현실과 맞닿게 함으로써 작품의 자리를 확장하고 ‘지금 이곳’의 현실을 환기하고 성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사와 대전작가회의 회장을 거쳐 대전민예총 이사장으로, 교육제도와 장애인 인권, 문학단체와 문화현장에서 민주적 절차, 사회적 책임, 공공성, 윤리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한다. 이는 행복한 사회와 함께하는 삶에 대한 그의 갱신하는 꿈이다. 체험에서 느낀 삶의 엄중함과 겸손함, 그리고 인간다움을 향한 지극한 마음은 강밀한 글을 읽는 독자와 함께 아름다운 세상에 닿을 것이다. (중략) 김영호의 글이 지닌 힘은 그의 따듯하고 정갈한 삶과 언어의 진정성에서 생성된다. 좋은 작가와 작품을 생산하는 동력은 엄정한 평론의 안목과 질서로부터 발휘될 것이다. “관찰과 실험 또는 논리적 추론에 의한 합리적인 의심이나 비판”(「로시난테의 꿈과 교육」)적 태도는 그가 엄격하게 지키고자 하는 글쓰기의 태도이다. 평론가 김영호에게 아름다운 세상과 문학을 꿈꾸는 진보의 미래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