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듯이 살아온 가슴 뛰는 삶
고대 그리스 신화 스토리텔러이자 교육자인 미국 작가 이디스 해밀턴(Edith Hamilton)은 퇴직을 준비하면서 한 권의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어릴 때부터 즐겨 읽었던 고대 그리스 신화와 비극 작품들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다. 그녀는 볼티모어에 있는 브린 모어 여학교 교장으로 25년간 봉직하고, 60세에 은퇴한 후 드디어 책을 쓰기 시작했다. 63세가 되던 1930년,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이란 책 제목으로 생애 첫 작품을 발표한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세계’를 20세기의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그녀는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백악관에서 강의하는 단골 강사가 되었다. 해밀턴은 이렇게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우리의 과거는 그저 서막에 불과할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뜻을 세우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여러 방법 중에서 책 쓰기만큼 탁월한 것은 없다.
여기 이서영 작가 또한 현재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을 준비하면서 책을 출간하기로 마음먹었다. 36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여행하듯이 살아온 가슴 뛰는 삶을 한 권의 책으로 엮는 것이다. 이렇게 은퇴를 앞두고 개인 저서를 남기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이리라. 이디스 해밀턴이 그랬고, 필자가 그랬으며, 이서영 작가가 그렇다.
이 작가를 알게 된 것은 필자의 저서 『당신의 삶도 이미 베스트셀러이다』를 읽고 이메일을 보내와서이다. 이렇게 책이 인연을 맺어주어, 책 쓰기 코칭까지 하게 된 것이다. 이 작가는 수필집을 내는 것이 꿈이었기에, 2001년부터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상생활, 교직 생활, 자녀 교육, 여행 후기, 월간지 및 계간지에 기고 등 이미 작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 모든 글을 모으고, 미처 쓰지 못한 내용을 써서 신간 『이서영 교장쌤의 오늘도 가슴 뛰는 삶』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이 작가에게 학생들과의 만남은 삶의 활력소였고, 학교는 행복의 공간이었다. 인사이동으로 옮겨가는 학교마다 새롭게 만나는 학생, 학부모, 직장동료 모두가 행복바이러스가 되었다. 그렇게 활기차고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한 지 36년째, 곧 은퇴를 앞두고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가 말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처럼, 이 작가야말로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가이다. 꿈의 크기가 곧 그 사람의 인생 크기이듯이, 교장으로서 추진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교직원과 학교를 변화시켜 왔다. 독서 분위기 조성, 수업 방법 개선, 공간 혁신 변화 등 행정가로서 학교 경영에 최선을 다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가슴 뛰는, 행복한 삶을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책이 삶에 지친 독자들에게 쉼을 주고,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데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 책 출간 후 새로운 인생 2막에서 교육자로서의 삶은 인생 서막에 불과했다고 고백하기를 바라며,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개인 전시회를 열 정도이니, 앞으로 미술 작품활동도 기대된다. 그리고 이 작가의 주머니 속에는 아직도 간직한 꿈이 많으니, 꿈을 펼칠 때마다 더욱 가슴 뛰는 삶이 펼쳐지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