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배달의민족 브랜드 마케터, 현 오롤리데이 CBO(Chief Brand Officer). 퇴근하면 글을 쓴다. 배달의민족 마케터로 10년간 일하며 브랜드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특히 팬덤과 소통하는 팀의 일원으로, 3년간 뉴스레터 〈주간 배짱이〉를 기획하고, 쓰고, 알리는 일에 힘썼다. 트레바리 클럽장, 밑미 리추얼 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아무튼, 달리기』, 『낯가림의 재능』 등을 썼다.
이 책은 참 유난스럽고도 집요하다. 아주 흥미진진한 쪽으로. 기원전부터 이어진 땀의 역사를 좇기 위해 과학·철학·의학·고고학을 넘나들고, 세계 곳곳에 숨은 이야기를 발에 땀이 나도록 탐험한다. 저자의 여정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그에게서도 기꺼이 땀을 흘리려는 사람 특유의 역동성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활력을 가득 머금은 문장, 땀으로 정갈히 빚은 이야기들을 당신도 만끽하길 바란다.
우울감에 고꾸라져 일어설 힘조차 없다고 느낄 때, 이 책과 러닝화 한 켤레가 꽤 근사한 처방전이 되리라 믿는다. 『울고 싶을 때마다 한 발씩 내디뎠다』는 초보 러너에서 마라토너로 나아가는 한 발 한 발의 성실한 기록이자 절망에 찌들어 있던 한 사람의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꾸준함의 건실한 힘을, 과정의 고단한 즐거움을,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달했던 각자의 빛나는 순간을 떠올렸으면 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랬던 것처럼.
평범한 재즈카페 주인이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야구중게를 보다가 문득 소설가가 되어야겠다고결심한다하루는 99퍼 센트의 루틴과 1퍼 센트의 이벤트일상심의위원회내가 무너지고 소멸하는 기분이 들면 어쩔줄 모르고 발만 굴렀다마리텔 모르모트 피디-슬프게도 온 힘을 다하는 자의 허술함이 제일 웃긴법스스로의 허술함을 연민으로 바라보는 건 자연스런 감정실패에 관대하지않은 사회새로운 조전-활기천천히 뛰면 멀리까지거리의 강박을 벗고 속도에 신경10키로 무리없이일상의 속도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로부터 정해지기 일쑤같은 코스달리면 지루사람의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이는건 성취감보다 본성에 닿아있는 감정<-새로이 알게된 사실보이지않는다는 이유로 의심하고 지나쳣을 수많은 기회못뛰고 뒤쳐지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지않음<-나도.그래서 안쪽에서 달린다아이돌의 군무처럼 모든게 닥딱 들어맞는 상황발리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게 가라산을 타며 달리는 이뉴는 아경즐기기올라가는 길이 정직한 오르막이라달리기의 매력-성장폐는 이렇게 자기주장이 강했나 싶을 정도로꾸준히 오래하는것은 자신있다모든 결과가 재능에만 기대진 않는다달리며 신경쓸거는 몸의 컨디션과 돌발상황달리며 덕헌가지만 깊게 생각하거나 아무것도 생각하지않거나달리면 모든게 단순해진다자연이 빚는 삶의 생기운동화끈을 고쳐맨다하나둘 더나기 시작한 여름의 공백을 가을 바람이 채우기 시작했다버킷은 삶의 방향을 닮고있다걸어도 ㅗ디니 다치지만 말자슬럼프가 왓다는 건 최선을 다한것이라고목표한 거리를 달리고 나면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착각 혹은 위로 속에서 산다샹젤리제 거리를 두발로 횡단에너지젤 -마라톤 중간중간 6개 먹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38키로-풀코스주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럽다는 구간, 한계점에 도달하고 내몸하나 가누기힘들어 어느것에도 신경쓸 겨를이 없고 감정의 속살이 그대로 노출내 눈물의 중요성분은 설움그와중에 메달은 눈치없이아름다웠다완주후 곧바로 정신이 아득해지며 모든게 블러 처리 되었다.-거리는 모르지만 나도 중학교때 그랬음 ㅎ눈떠보니 두눈동그랗게 든 교장선생님까지.엄마는 내가 죽는줄 알았단다.기절 쇼크을 모르던 시절이니 그랬을만도하다 ㅋ침대는 고질꼬질한 나를 끌어안고 13시간이나 놓아주지않았다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서 나 다위는 안중에도 없는 비정함이 느껴졌다사람의 감정이란 본디 한곳에 머무르기보다 시시각각 변한다는 사실.무언가를 향한 두근거림이 5년, 10년 게속된다면 그 댄 부정맥을 의심해야한다회복탄력성이 좋지않은 나는러닝호-교체주기는 보통 천키로,꾸준히 달리면 6달에서 1년, 그 이상을 달려도 시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러닝화로서 기능은 다했기때문에 기록에 여향을 줄 수 없고 무엇보다부상위험이 크다.보통은 대회를 두어달 앞드고 새 러닝화를 장만한다.15만원정도초라함이 밉지않다완주를 자축한 자리에 연습화까지 합류하니 이번 여정의 이야기가 완성.대회에 함게하지는못했어도 완주의 당이라도 밟게 해주자는 마음삶에서의 결과는 종종 과정의 의미를 집어삼킨다달리기를 취미로 삼는건 반복의 뭉직임을 매일 반복-양팔과 다리 호흡이 끊임없이 반복순환의 고리는 얼핏 비스ㅜㅅ한 모습을 띄는 듯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원은 더 커지고 광활한 궤적을 그린다10키로뒤던 왕초보가 연례행사로 풀코스 6번삶이 던지는 크고작은 물음표
마케터라면 장사치의 마인드와 방망이 깍는 노인의 뚝심을 양손 모두에 쥐고 있어야한다영감의 출처와 일의 시작이 결국 세상사에서 비롯되므로 삶을 일로부터 격리하는 순간 마케터로서의 성장 또한 멈추고 만다분명 고단함의 시절에도 즐거움은 자리하고 있다추억보정제발 시니컬하지마세요....아무작에도 쓸모가 없어요말의 온도에 예민하고 상처 또한 많은 이들이 으레 그렇듯, 거리를 이제는 너무 광활하게 둔다레퍼런스의 시대-롤모델을 두지 않는다. 롤모델이 존재하기 어려운 세상이다.어제 까지의 확고한 정답이 오늘은 명백한 오답이 될수도 있는 세상속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