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것에 얕은 관심이 많아서 언젠가 ‘인간 위키피디아’가 돼보고 싶다. 에세이 《천장의 무늬》를 썼다. 웹사이트 pul-lee.com에서 글과 그림,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웹사이트에 심심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과 주변인들의 글을 싣는 플랫폼 ‘가시두더지’를 운영하고 있다.
인상 쓰고 세상을 비관하고 있다가 이 책을 읽으니 눈이 점차 맑아진다. 책을 통해 저자의 손을 잡고 사방팔방 신나게도 쏘다녔다. 산과 바다, 몽골과 베트남, 과거와 미래, 그리고 기타 등등. 명랑하고 씩씩하게 탈선하는 사람들, 경로를 이탈하여 재탐색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멸치 떼와 문어, 양 또한. 랄랄라, 푸슬푸슬, 우정이 꽃처럼 피어나 밭을 이루고 있다.
글방에 가면 잠시 동안이라도 몸속 피가 도는 것 같았다. 엄청나게 사적인 이야기들이 어딘과 동료들의 입을 통해 엄청나게 큰 세상과 만났다. 글방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면 ‘3백 명의 작가’를 당장 내 안에 모시고 싶어졌다. 혈액순환 문제로 고생하는 분들이여 『활활발발』을 읽으시옵소서! 온몸의 피가 세차게, 활활발발 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