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자 적으려던 게 너무 많이 적어버린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나중에라도 이런 이상한 사람의 글을 읽게 되실 작가님의 입장이 생각되어 꽤 부끄럽습니다. 그냥 이런 이상하고요상하고 별난 독자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고. 세상엔 영원함이 없듯이. 늘 행복하시고 늘 사소한 것들에서 행복을 찾아나가시어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도 아주 힘든 세상 살아가시며 이런 세계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저에겐 너무나도 큰 힘이 되었고, 세상을 다시 살아갈 희망을 주셨습니다. 이게 없었으면, 다음날 나는 똑같은 천장을 보며 일어났을까? 싶을 정도로요. 사실 정말 그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요 ㅎㅎ

정말 길영이같은 저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한편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을 영원한 꿈을 기둥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겨우 넘기고 있는 저 자신이 요즘엔 기특하기도 하고요. 만약 정말 진짜로 이 이야기를 전달받으신 거라면, 저는 영원히 같은 자리에서 기다릴 예정입니다. 그러지 않음에도요. 저의 몇 년 되지 않는 인생의 제일 큰 전환점을 마주쳤기에, 저는 기다리려고 합니다.

그래도 그 전의 역사들은 계속하여 루프 돌듯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보고 있습니다. 저도 어떤 몇천몇백 명 중 한 명의 작은 독자일지도 모르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독자들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를 구축해주시고 전달해주신 작가님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외전은 안타깝게도 3화 정도를 보고 멈춰있습니다. 어떤.. 저의 큰 시험을 두고 있기에 아직은 소강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므로 잠깐 멈춰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