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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독자 시점 1』
Prologue.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009 Episode 01. 유료 서비스 돌입 017 Episode 02. 주인공 069 Episode 03. 계약 127 Episode 04. 위선도 선이다 167 Episode 05. 어둠 파수꾼 219 Episode 06. 심판의 시간 269 Episode 07. 건물주 323 Episode 08. 긴급 방어전 389 Episode 09. 전지적 개복치 439 Episode 10. 미래 전쟁 513 Episode 11. 선지자들의 밤 589 Episode 12. 1인칭 주인공 시점 647 Episode 13. 왕들의 전쟁 705 작가의 말 766 『전지적 독자 시점 2』 Episode 14. 왕좌의 주인 007 Episode 15. 왕이 없는 세계 071 Episode 16. 다섯 번째 시나리오 149 Episode 17. SSS급 재능 203 Episode 18. 독자의 싸움 265 Episode 19. 특이점 323 Episode 20. 범람의 재앙 387 Episode 21. 바꿀 수 없는 것 449 Episode 22. 세 가지 약속 521 Episode 23. 버려진 세계 597 Episode 24. 바꿀 수 있는 것 653 『전지적 독자 시점 3』 Episode 25. 신과 마주 보는 자들 007 Episode 26. 시나리오 파괴자 067 Episode 27. 읽을 수 없는 것 131 Episode 28. 최강의 희생양 177 Episode 29. 별자리의 연회 239 Episode 30. 암흑성 293 Episode 31. 시나리오의 무덤 361 Episode 32. 김독자의 사랑 413 Episode 33. 다시 읽기 493 Episode 34. 먹을 수 없는 것 589 Episode 35. 73번째 마왕 627 외전 보물찾기 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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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 새카만 창문에 내 얼굴이 비치고 있었다.
수없이 거울을 보면서도 한 번도 본 적 없던 표정. 나는 뺨 언저리에 묻은 핏자국을 문질러 닦았다. 핏자국은 지워지지 않았다. 알고 보니 유리창에 묻은 피였다. 기우뚱, 하는 느낌이 들더니 열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덜덜덜 소리를 내며 달리는 열차. 곧 빛이 들이치며 창문에서 어둠이 밀려났다. 압구정역에서 옥수역으로 향하는 3호선의 지상철 구간. 창밖으로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정경이 드러나고 있었다. 아아. 누군가가 벅차오르는 신음을 흘렸다. 살았다, 하는 깊은 안도가 느껴지는 신음이었다. 하지만 그 신음의 의미가 바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 아……. 창밖 풍경은 더는 우리가 알던 서울이 아니었다. 포연과 먼지 속 폐허가 된 시내. 무너진 한강의 대교들. 군인 시체로 붉게 물든 한강, 쓰러진 빌딩 사이로 K1 탱크를 장난감처럼 짓밟는 괴물들. [메인 시나리오 #1 - '가치 증명'이 종료됐습니다!] [기본 클리어 보상으로 300코인을 획득했습니다.] [채널 이용 수수료로 100코인이 감산됐습니다.] [추가 보상 정산이 시작됩니다.] 하나의 세계가 멸망하고 새로운 세계가 태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 세계의 결말을 아는 유일한 독자였다. --- pp.5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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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다시 쓰는 것과 다시 읽는 것은 그다지 다른 일이 아닌 듯합니다. 독자분들께서 《전지적 독자 시점》을 읽어주실 때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가 태어나듯, 독자와 작가를 구분하는 것도 어쩌면 큰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멋진 일이 있다면, 하나의 이야기에 관여하는 것이 아닐지요. 싱숑의 《전지적 독자 시점》과, 독자분들의 《전지적 독자 시점》은 어쩌면 같은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각자 이 이야기의 몇 조각쯤을 품고 어렴풋이 상대가 가진 조각의 생김새를 짐작해볼 뿐이겠지요. 아무래도 좋습니다. (…) 저희와 여러분이 함께한 이 이야기가 서로의 힘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이야기 중에 하필 이 이야기에 관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