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은 쇼핑의 희열이 생각보다 깊고 진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물건을 공들여 고르고, 그럴듯한 이유를 덧붙이고, 혼자만의 만족감에 뿌듯해하는 저자를 보면 그렇다. 이 희열은 외롭지도 않다. 선물받을 사람을 떠올리며 미소 짓고, 반려자와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그 물건에 너와 나, 우리의 추억이 깃든다. 이 희열은 성공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광고에 홀려 샀다가 호구가 되어도, 괜한 허세에 쓰지도 않을 물건을 사도 그때 그 선택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혼자여도, 함께여도, 그것이 실패라 할지라도 잘 사며 잘 살고 싶다는 희열 가득한 의욕이 이 책에서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