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바다를 항해한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자신만의 삶의 지도를 그려 나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도구를 만들고 있으며, 그 여정의 흔적을 함께 나누는 브랜드 ‘Oth,’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물성을 활용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자, 작은 일상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도로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오늘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어떤 일을 이루어내고 싶다면 남이 아닌 나로 출발해야 한다. 나를 아는 데 기록이 이토록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많은 값을 치러야만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주춤하는 우리에게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보내며 내미는 손은 너무나 다정해서, 그 손을 놓고 싶지 않을 것이다.
계절은 늘 꽃으로부터 시작된다. 꽃을 다루는 사람은 한 발짝 먼저 계절을 마중 나간다. 계절의 기척을 손끝으로 감각한다. 꽃은 시간의 흐름을 숨기지 않는다. 피고, 머물고, 스러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꽃을 보면 '지금'이라는 짧은 순간을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꽃에는 '나중'이란 없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지금 이 순간에 피어 있는 것을 놓치지 않는 마음이 아닐까. (p. 155)
감정 표현이 서툴지만 내가 찾아갈 때마다 제일 먼저 반겨 주는 사람,서울로 올라갈 때는 내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며 배웅해 주는 사람,내 차가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갈 때까지 바라봐 주는 유일한 사람.우리의 사랑은 조용하다.너무 조용해서 사랑이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아빠는 가족에서 빚 말고 사랑만 심어 주려고 했다.오로지 사랑만. (p. 148)
때로는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복잡한 마음이 올라오면 도망갈 궁리를 찾는다. 한 번 도망치기 시작하면 두 번째부터는 쉬워진다. 도망치고 싶지 않다면 방법은 딱 하나. 피하고 싶었던 대상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긴장과 고통, 불안이 찾아온다. 하지만 허들을 넘어서는 순간, 부정적인 감정은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못한다. (p.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