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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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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국내작가 문학가
2009년에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의 매혹과 마력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다. 어딘가에 ‘책 한 권을 쓰고 나무 한 그루를 심는 꿈을 꾼다’고 자기소개를 적어두었다.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하는 삶, 공존, 미래 등에 관해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다. 부지런하게 생각하고 꾸준히 쓰고 싶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유희경의 시는 이 세계의 다른 면을 그리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발견해낸다. 이것은 현실과는 무관한 세계에 대한 상상이 아니다. 시가 현실의 한 풍경을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낼 때, 그 일은 이 세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는 작업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표정, 지나가는 말투, 그 순간 불어온 바람의 방향 같은 것이 만들어내는 사소한 장면까지 심혈을 기울여 되새겨보는 일은 쉽지 않다. 그 일을 거듭 적확한 말로 들려주기란 더욱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려는 자의 고투가 거듭될 때, 결코 맺어지지 않고 시작되기만 하는 이야기가 씌어질 때 우리는 이 세계에 시가 필요한 이유를 계속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 양경언의 글에서 자주 마주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는 ‘현실’이다. 그는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일러주기 위해서인 듯 글을 쓴다. 그의 글에서 언급되는 시와 소설은 문학작품이라는 딱딱한 외피를 벗은, 붉고 여리고 가장 선명하게 살아 있는 현실의 한 부분이 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새삼 알게 된다. 문학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와 너의 가슴속에서 들려오는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의 가슴에서 시작되어 현실을 이루는 모든 것의 가슴으로 그의 문장이, 호흡이, 눈물이, 온기가 흘러들 것이다. 문학은 따뜻하게 흐르는 것, 그리하여 경직된 현실을 따라 움직이고 움직여 현실의 부분들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 궁극에는 ‘이것이 현실이다’ 하고 새로 빚어낼 수 있게 하는 것. 양경언의 글을 통해 다시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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