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교육계의 이단아. 입시학원 강사 생활이 익숙해질 무렵 병이 도졌다. 기말고사 대비 강의를 하던 중 뜬금없이 출제자가 되고 싶어져 당장 학원을 관두고 사립학교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사회과 교사로 교직의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입시에서 해방되고 싶었다. 그래서 사립 중학교로 옮겼지만, 기간제교사로서 온갖 설움을 다 겪으며 시련과 좌절을 맛봤다. 그리하여 당당한 정교사가 되리라 마음먹고 체육 교과에 도전하여 공업계 특성화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겼다. 기계 소음과 용접 소리에 익숙해질 무렵 또다시 병이 도졌다. 고향에 있는 학교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른 것이다. 운 좋게 전보내신에 성공하여 전라북도에 있는 농업계 특목고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다. 지금은 현장 연구 교원으로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 등에 칼럼을 게재하며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