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막내가 대학에 들어가던 봄, 부엌 식탁에 홀로 앉아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묻던 날이 있었다. 그 빈 노트 한 줄에서 책 읽기와 쓰기가 시작됐다. 40여 년 결혼 생활 동안 남편이 웬수처럼 느껴진 날도, 자신이 남편의 웬수였던 날도 있었지만 그 거리만큼 가까워지는 법도 함께 배웠다. 이후 3060시니어연구원을 열어 원장으로서 수백 명의 신중년 부부를 만나왔고, AI책쓰기코칭협회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AI책쓰기 강좌를 86차례 진행하며 ‘1인 1책 쓰기 새마음운동’을 펼치고 있다. 중년과 노년의 부부관계, 은퇴 후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많은 부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해 왔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과 성찰의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