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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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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국내작가 번역가
프랑스 렌 2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비폭력으로 살아가기》 《인투 더 플래닛》 《판도라의 딸들, 여성 혐오의 역사》가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p.160
흥미를 지니고 주변을 둘러보는 법을 배우면 모든 생명체가 새롭게 보인다. 전자 현미경으로 좁쌀만 한 면적을 주의 깊게 응시하다 보면 초파리의 눈이 풍선이랑 창으로 덮인 벌판으로 보인다. 달걀 껍데기는 거대한 마대 자루로 보인다. 달팽이 혀는 외계인 의 몸에 달린 기괴한 기관처럼 보인다. 인간의 감각 기관으로는 들을 수 없는 소리, 볼 수 없는 광경, 맡을 수 없는 냄새가 있다. 압력을 받은 마그마는 우리 귀로는 감지할 수 없는 초저주파 음을 내면서 조화롭게 진동한다. 엑스선과 감마선, 마이크로파 모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바라며 모두 제 일을 한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인간보다 후각수용체가 다섯 배 많아,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물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은 우리가 평생 이해할 수 없을 신호들과 기적 같은 특징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러한 기적을 존중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이 산소와 탄소를 흡수하고 약과 영양분을 제공하는 일종의 지원 체제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런 데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이들을 남용하고 파괴할 위험이 있다. _7장 수제_자연과의 투박하고 경건한 대화_재료와 과정에 관한 물음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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