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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국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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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국내작가
대중문화 탐구인. 그중에도 영상 콘텐츠를 여성주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걸 가장 즐겨한다. 지난 7년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AROUND〉와 밀레니얼 주거문화 매거진 〈디렉토리〉에서 콘텐츠 에디터로 일했다. 여성 생활 미디어 〈Pinch〉에서 대중문화비평 ‘TV언박싱’을 연재했고, 현재 〈한겨레신문〉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속 MZ세대 여성들의 문화현상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날렵한 질문을 던지는 삶을 통해 엉망진창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 별명은 양천구 불주먹.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일상의 감정은 어떻게 세공되는가. 이 질문은 매 순간을 오직 자기만의 팔레트에 부지런히 저장해본 자만이 답할 수 있다. 그리고 그건 김나연 작가다. 사랑하지만 기꺼이 멀어지고 싶은 가족들, 아득한 유년기와 성실한 계절, 헛발질한 연애들과 그래도 좋았던 포옹들. 대충 ‘기쁨과 슬픔’으로 뭉뚱그려졌던 감정들은 그의 앞에서 세밀화가 되고, 경계선 없는 섬세한 그라데이션이 된다. 어떠한 날도 성급하게 작별하지 않았기에 쓰여질 수 있는 문장이 이 안에 기록돼 있다.
  • 『우리의 비밀은 그곳에』는 2000년의 열여섯 살 ‘해진’, 2018년의 열여섯 살 ‘하연’, 2039년의 열일곱 살 ‘제니’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대가 변해도 낡은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어느 마을이 상황에 따라 아이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변모하는지 그 확장 과정을 보여 준다. 해진, 하연, 제니는 자신의 슬픔을 잠시 유예시킬지언정 타인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다정한 힘을 지녔다. 아버지로부터 학대받는 삼촌의 아들, 동네 사람들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아랑과 아랑의 언니, 정착지를 찾기 위해 목숨 걸고 도피 중인 피난민,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외로운 노인, 혼자 울 일이 많았다는 반 친구. 결핍을 내비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덕에 세 인물은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자신의 불편함이 옳았다는 확신으로, 자기만의 증거를 발견해 내는 실행력으로, 타인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로 이전과 다른 ‘나’가 되었다. 나를 등진 줄 알았던 공간을 나만의 비밀 기지로 만들어 나가며, 아이들은 마침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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