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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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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비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50대에 들어선 직장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작은말하기 자조모임을 시작으로, 친족 성폭력 생존자로서 피해 사실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족 -학대-성폭력 현장에서 일어나는 친족 성폭력에 맞서 언젠가 우리의 ‘광장’을 여는 일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수많은 사람과의 연대를 꿈꾼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p.74
어디에나 있었고 지금도 있는 그러나 아무도 말하지 않는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이야기, 늘 같은 오래된 이야기P 9 인간 성숙함의 첫 번째 지표는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 수용력이다. 피해자는 피해 그 자체로서 역할을 다한 이들이다. 나머지는 모두 사회의 몫이다. 피해 여성이 범죄를 증명하고 싸워야 할 의무는 없다. 문제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회 민주주의 역량이 얼마나 되는가이다.P 46 아동 성범죄자들은 성이란 누군가 내 몸을 침범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꼴이다. 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다P 106 그리워할 추억이나 대상이 없으면 미워하는 일이 더 쉽다. 하지만 미워해야 할 무언가에 대하여 좋았던 기억이 있으면 그마저 어려워지는 것이다.P 154 친족 아동 성폭력은 아동 피해자의 일생을 고통으로 얼룩지게 하고 피해자를 지배하며 놓아주지 않는 지독한 범죄다. 누구나 그 대상이 될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피해와 비용을 야기하는 범죄다.P 164 친족 성폭력 생존자 전원이 2차 가해로 인한 고통을 심하게 겪었다. 가부장제 속 권력관계 안에서 철저히 약자의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겪은 일이 모두 없었던 일로 치부되거나 가족 간의 일이므로 밖에는 누설하면 안 되는 것이 되었다.(내 생각)대부분은 생애 처음 만나는 집단이 가족이다. 무능력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를 해 주어야 하는 것이 부모라고 생각했다. 온전히 자라지도 않았는데 부모가 혹은 가족 구성원이 성폭력을 행한다는 그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호러 영화같은 현실이었다. 그 상처를 감당하지 못해 누군가는 본인의 책임으로 누군가는 해리성 장애로 온갖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잘 듣고 잘 기억해서 더 이상은 그들에게 침묵을 강요해서도 안되고 상처를 잘 보다듬고 살 수 있도록 사회적 시스템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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