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환상곡』은 한 화가의 생이 색으로 번진 자서전이자, 감정의 깊이를 탐구한 회화적 기록이다. 하태임은 눈부신 빛보다 마음에 스며드는 색을 그린다. 그녀에게 색은 감정의 흔적이자, 살아낸 시간의 물성이다. 회화가 감정의 언어로 확장되는 순간, 우리는 색이 철학이 되고 기억이 되는 과정을 마주한다. 화려함보다 진심으로, 이성보다 온기로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이 책 곳곳에 배어 있다. 결국 예술은 그녀의 말처럼, ‘삶이 물든 마음의 색’을 전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