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 휘문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수료했다. 부천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주요 저서로 『이태준 연구』, 『임꺽정 우리말 용례 사전』, 『송기숙 소설어 사전』, 『이문구 소설어 사전』, 『최일남 소설어 사전』, 『어휘 풀이로 읽는 오영수 소설 사전』 외 다수가 있다.
박수호의 시집 『인간관계론을 읽다』 속 곳곳에 스며있는 무심(無心) 그리고 무위(無爲)의 경지이다. 시인에게는 「햇살 맑은 날」에서 제시하듯이 ‘피어서는 / 어떤 의미도 해석도 / 들어설 길 없는 / 풍경이 되’는 일이리라. 또한 이는 ‘마음 먹은 대로 행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從心所慾不踰矩)’는 경지가 아닐까. 그렇기에 필자는 『인간관계론을 읽다』란 시집을 읽은 게 아니라 시편들 속에 스며있는 무심과 무위를 시나브로 떠올렸으니 결국에는 ‘삶의 철학’을 시로 읽은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