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 정치와 사회시스템의 속살을 박상현만큼 이해하기 쉽게 쓰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에겐 공기처럼 익숙한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저자만큼 위트 있게 꼬집는 사람도 흔치 않다. 나는 그가 올린 페이스북 포스팅의 팬이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팬데믹 상황에서 한 개인과 가족의 생존기이자 한 사회의 적응기다. 그리고 우리 삶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정치, 미디어, 문화, 테크놀로지에 박식한 저자의 글에서 다른 글에선 접하기 힘든 지식과 독특한 관점을 배웠다. ‘박상현만의 시각’이 무슨 말인지, 읽으면 다 알게 될 거다. 소소하지만 커다란, 익숙하지만 흔치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