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라도 좋으니 아무 생각 없이 살 수 있는 날을 간절히 꿈꾸는 일명 ‘생각쟁이’. 생각이 꼬리를 물어 감정까지 멋대로 조종하기에 이르는 순간을 수없이 경험했다.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생각’을 끔찍이도 싫어하게 된 이유다. 하지만 생각 없이 살아도 괜찮을 자신이 전혀 없다. 그래서 생각 없이 살 수 있길 바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생각과 감정에 솔직해지는 편을 택했다. 가만히 있어도 마구 생겨나는 생각처럼 쌍꺼풀도 어느 순간 자연히 생겨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 가망 없어 보이는 현실이 애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