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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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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기자 겸 작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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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작가 서재일은 방랑의 대지 위에 고독한 존재와 반려의 생명을 숙명적으로 결부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작품세계를 ‘다정多情한 신화론’으로 축조해나가고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단순히 메시지 전달에 급급하지 않고 은유적 풍자와 상징적 갈등으로 ‘서사적 조응照應 체계’를 미학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이다. 가령 사람의 섹스와 동물의 교미를 대비하고, 인간의 몰락과 동물의 죽음을 교차시키는 등의 복합적인 서사구조를 직조織造함으로써, 이번 신작의 총체적 주제의식인 생명신화론의 가치를 자아내게 하는 것이다. ‘고독과 반려의 구조적 미학’을 통해 생명 존중과 인간 신화를 관통하는 ‘자기 삶의 주인 된 의식’을 강조해 나간 것이다.
  • 소설가 박영순의 문학세계는 단편마다 개별적 서사로 이뤄져 있지만 가족사의 희로애락을 다룬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돌격대’로 대변되는 북한 인민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정화수 떠놓고 기도해주시던 어머니,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목숨조차 아끼지 않는 존재가 바로 어머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기도와 고백은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이런 어머니를 갖지 못한 입양아의 문제도 함께 짚었다. 자식들을 위해 더 넓은 세상으로 이민을 갔지만 세상사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도 돌아보게 한다. 작품마다 죽음이 나오는데, 이건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한계, 신의 영역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통하여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자각해야 함을 보여준다. 소설가 박영순은 노력파이고 학구파다. 폭넓은 취재로 풍부한 자료를 가지고 소설을 쓰므로 읽는 재미와 함께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도 한다. 이 소설집에서는 ‘고진감래’나 ‘진인사대천명’처럼 일심으로 노력하는 인간상을 만날 수 있게도 해준다. 박영순의 소설에서는 작은 우연이 모여 기적을 만드는 짜릿한 재미도 선사한다. 이 소설집의 매력이다.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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