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과학 콘텐츠의 비결을 물을 때 늘 두 가지를 꼽는다. 반전이 있는 주제일 것, 연구 과정에 흥미진진한 소설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 호모 날레디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과학 크리에이터 관점에서 정말 탐나는 주제다. 《케이브 오브 본즈》는 호모 날레디가 고인류학계에서 왜 가장 미스터리한 존재인지, 이에 관한 실마리들을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들려준다. 날레디가 묻혀 있는 까마득한 동굴을 탐사하는 과정까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마치 한 편의 웰메이드 고고학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모름지기 콘텐츠라면 이래야 한다. 인류학뿐만 아니라 모험, 미스터리 그리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주저 없이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