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하지만 따뜻하고, 질척이지만 명쾌하다. 말이 많다. 못다 한 말이나 정돈되지 못한 이야기들이 아쉬워 글로 남겨놓는 편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축구선수였던 무뚝뚝한 남자의 아내이다. 운이 좋게도 괜찮은 회사에 20년째 다니고 있는 덕에 일하는 엄마. 애 딸린 직원으로 꽤 바쁘게 살고 있다. 잠자는 시간이 제일 아깝다. 잠든 아기의 목 뒤에서 나는 분 냄새. 출근하는 남편의 볼에서 나는 스킨 냄새를 좋아한다. 읽다가 피곤해져도 다시 읽고 싶어지는, 사람 냄새 나는 글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