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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원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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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원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한국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다 뒤늦게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되었으나 2020년부터 국내 활동을 재개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연대와 헌신의 방법론을 모색하는 중이다. 공정과 정의, 불평등과 차별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누구도 낙오되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집회에 나간다. 첫번째 세부 전공은 조직 커뮤니케이션으로 조직 구조와 소통, 권력 격차, 조직 공정성, 대안적 조직 운동, 노동과 번아웃 등의 문제를 다룬다. 두번째 세부 전공은 건강 커뮤니케이션으로 건강 불평등, 건강의 사회적 요인, 디지털 헬스의 접근성 등을 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세권의 공저·공역서를 출간했으며, 『공정 이후의 세계』는 첫 단독 저서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어떻게 피해자 담론은 가진 자들의 무기가 되었을까? ‘갈라치기’의 정치공학이 노골적으로 펼쳐지는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은 타자를 손쉽게 ‘가해자’로 지목하고, 반면 자신은 억울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보상을 촉구한다. 이같은 경합의 장을 어떻게 읽어내면 좋을까. 이 책은 우리가 피해자성을 둘러싼 담론적 함정에 빠지지 않고, 그 이면에 놓인 구조와 권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훌륭한 분석틀을 제공한다. 저자는 기득권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새롭게 호명함으로써 불균등한 권력 관계를 재생산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밝히고 있다. 결국 피해자성은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무기이자 상징자본이다. 이런 현실 앞에서 저자는 변화를 촉구하며 질문을 던진다. 피해자의 자리가 특권이 된 시대, 우리는 고통의 언어를 취약한 이들의 것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을까? 이 쉽지 않은 질문에 답하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다.
  • 한국에서 정체성 정치의 전성기가 있었던가? 우리만의 담론도 세력도 아직 무르익지 않았는데 왜 벌써부터 정체성 정치는 “부르주아지의 것”이라고 비난받을까? 이런 설익은 진단은 정체성 정치에 대한 이해도 비판도 가로막는다. 문제는 정체성 정치가 아니라, 어떤 종류의 진보 정치든 필요에 따라 집어삼키는 ‘엘리트 포획’이다. 빼앗긴 정체성 정치가 어떻게 변혁을 가로막는지 알고 싶다면, 엘리트 포획의 양상과 맥락을 먼저 살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미리 날아든 경고장이며 동시에 정체성 정치를 되살리겠다는 도전장이다. 정체성 정치를 둘러싼 납작한 비판에 답답했던 이들, 정체성 정치의 힘과 의미를 복원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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