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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고흐 (테오에게 1880년 6월 22-24일, Letter 155) 새장 속의 새를 생각해봐. 봄이 오면 새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걸 강하게 느껴. 하지만 할 수가 없지. 그게 무엇 인지 잘 기억나지 않고,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 혼잣말을 해 다른 새들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고 새끼를 기르는데...- 그리고는 새장 창살에 머리를 부딪치지. 그런데 포로는 살아 있고 죽지 않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밖 으로 아무것도 드러나지 않거든. 건강하고 햇살 아래서 그런대 로 밝기도 해. 그러나 철새의 계절이 와. 우울의 발작-하지만, 새 를 돌보는 아이들이 말하지, 새장 안에 필요한 건 다 있잖아- "저것 봐, 게으름뱅이 하나를." 지나가는 다른 새가 말해. 그 새는 이자로 먹고사는 부류야. 새는 밖을 내다봐, 폭풍을 머금고 부풀어 오른 하늘을, 그 리고 안에서 운명에 대한 반란을 느껴. "나는 새장 안에 있다, 나는 새장 안에 있다, 그러니 내게 부족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바보들아! 내게 필요한 건 다 있단 말이다! 아, 제발, 자유를, 다른 새들처럼 새가 되는 것을!"헤르만 헤세 『데미안』 Ich wollte ja nichts als das zu leben ver suchen, was von selber aus mir heraus wollte. Warum war das so sehr schwer? 나는 다만 내 안에서 저절로 나오려는 것을 살아보고 싶었 을 뿐이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Der Vogel kampft sich aus dem Ei. Das Ei ist die Welt. Wer geboren werden will, muB eine Welt zerstoren. Der Vogel fliegt zu Gott. Der Gott heiBt Abraxas.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