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바람 속에서도 꽃은 피어나고, 고단한 하루 끝에도 시는 숨을 쉽니다. 마산합포구 자산동에서 태어난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살므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며, 시와 낭송, 그리고 봉사의 길을 걸어온 혜량 김혜숙 시인의 첫 시집 『바람을 안고 자는 하루』는 시인으로서, 어머니로서, 영업사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온 나날들의 진솔한 고백이자 따뜻한 위로의 언어들이다. “풍금 소리 같은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시편들은 지친 일상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이들에게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게 하고, 다시 걸어갈 용기를 냈다. 시와늪 소릿결 시낭송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시 낭송 무대에 서며, 문학의 향기를 전하는 에버그린 문화예술단 봉사활동, 전국 시화전에 참여했다. 이렇게 지역과 사람을 잇는 이 시인은 오늘도 바람을 안고 시를 품는다. 첫 시집, 그것은 시인이 세상에 건네는 첫인사이자 가장 따뜻한 마음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