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의 단 한 가지를 찾기 위한 끝없는 여정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정말 무엇을 원했던가?
뒤죽박죽, 정리가 안 되는 육아 7년 차 전업주부, 이것이 현실의 내 모습이다. 나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과 육아에 적당히 그때그때 타협하며 굴러가던 일상에 지쳐가고 있었다. 그토록 사랑했던 남편과 딸에 관한 관심도 시들시들해지고, 하루하루가 그저 지루하고 시시하기만 했더랬다. 2021년 3월에 5살이 된 딸을 생애 첫 기관인 유치원에 보낸 후 야심 차게 시작했던 운동마저 재미가 없었다. 이런 나의 일상에 이 책이 다가왔다.
"6주 만에 책을 출판할 수 있다"라는 이 문장이 가슴 한편에 늘 작가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있던 나를 사로잡아버렸다. 모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설레고 흥분됐다. 그래서 시작했다. 더 늦으면 영원히 못 할 것 같아서.
7년 전의 나도 그러했다. 간절히 원한 단 하나가 있었다. 바로 엄마가 되는 것! 그 당시 나는 초고령 산모였다.
내 나이 43세, 결혼 12년 차에 기적처럼 자연 임신을 이루어 냈다. 결과는 찬란했으나 과정은 암울했던 나의 임신 출산기를 압축하자면 이렇다.
3년간의 임신 시도 동안 인공수정 2번, 시험관 시술 시도 4번, 2번의 유산, 1번의 소파수술과 대상포진까지. 힘겨운 나날을 버티고 견디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그래 우리 부부 사이에 아이는 없다.’ 선언하고 마음을 편히 먹고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기적이 찾아왔다. 세상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집착을 버리고 철저히 무너져 봐야만 간절히 원한 단 하나가 나에게 주어진다.
3년의 기간 동안 나에게는 오로지 아이를 갖고 싶다는 단 하나의 소망과 노력만이 있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과정이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기적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단 한 가지를 위한 처절한 사투 끝에서 만난 결과는 무척이나 달콤했다. 그동안의 모든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법의 묘약이었다. 이것만 기억하자. 내가 원하는 단 한 가지를 찾는다. 이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실행한다. 결국엔 이룬다.
원씽을 너무나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매 순간마다의 절실함이 모여 인생이 되고, 결국엔 나의 원씽으로 모일 수 있다. 언젠가 내 이름 석 자로 책을 출간하고 싶었다. 내 인생을 관통하는 나의 원씽은 가르치는 것! 그 가르침을 이번에는 글을 통해 해보련다. 너무나도 늦게 시작했지만, 이 책을 통해 나는 그토록 인생 내내 원했던 작가라는 타이틀에 도전했다. 시답지 않은 내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한 편의 글로 완성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나의 원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