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댄이 좋아했던 낚시터 몇 군데에 들러, 주차를 했고, 울었고, 회상했고, 또다시 울었다. 그리고 우리 중 한 사람이 “속도 좀 줄여, 속도광”, “꽤 멋져”, “그냥 포기하고서 성욕을 충족하지 못한 시체만큼은 절대 되고 싶지 않아” 같은 말을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댄이 있었다. 매번, 언제나. 다만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것뿐이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조엘과 나는 둘 다 댄이 죽기 전 마지막 2년이 댄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항복한 시절. 나는 항복을 나타내는 모든 영적 단어들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 행위인 내려놓기, 즉 그 무엇도 통제하려고 들지 않기만큼은 아주 오랫동안 실천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해냈다. 나는 천천히 그 좁은 길을 향해 움직였고,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댄과 조엘과 조시에게 도달했다. 그 길로 이어진 다리에는 ‘받아들임’이라고 적힌 네온사인 표지판이 반짝이고 있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