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나이에도 동창회와 산하 여러 소모임에 열심히 참여하여 은연 중 자기 자랑도 하며 격의없이 떠드는 친구들은 젊어 보일 뿐만 아니라 다들 건강하다. 단톡방의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의 삶에 관여도 하고 친구들에게 내 삶을 드러내기도 하면서 시나브로 건강하게 늙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이야기 2』는 소소한 삶의 편린들을 생활인의 철학으로 또는 금과옥조로 승화시켜 일상을 별빛처럼 빛나 지지않는 계절이 되게 한다. 그리고 친구들은 자신의 글이 활자화되어 따뜻한 온기로 남게되니 작가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재미지기도 할 것이다. 송만기는 단톡방의 잡다한 이야기를 자연과학과 인문학 교실로 승화시키는 탁월한 역량을 이 책에서 잘 보여준다. 언제든 무료할 때 책꽂이에서 끄집어내 뒤적이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2』가 2집에서 3집… 언제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갈수록 기침이 심해지는 애주가이며 애연가인 그가 심히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