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경험해온 축구를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보게 해주었다. 축구는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이 특히 깊이 와닿았다. 개인과 공동체의 기억, 몸의 감각과 주체성, 윤리적 감수성, 말과 몸짓의 품격, 기술과 기후 위기의 시대를 마주하는 태도까지… 축구라는 장면을 통해 삶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든다. 나 역시 축구를 스포츠 이상으로 여겨왔다. 그라운드 위에서뿐 아니라 축구를 통해 삶과 사회, 나 자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을 한층 깊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차가운 자본의 논리 속에서도 끝내 축구의 뜨거운 낭만을 지키려는 저자의 고집은, 축구가 전부인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내가 사랑하는 축구를 새롭게 정의했고, 그라운드 밖의 내 삶까지 따뜻하게 데워주었다. 이 책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축구와 철학을 연결한 독창적인 시도다. 축구 관계자는 물론,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축구를 사랑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