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철학과 재학 시절 《형성》 지를 창간하고, 자작 희곡을 무대에 올리며 문학과 삶을 고민했다. 보병 소대장과 통역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후, 뒤늦게 정의를 생각하며 법의 길에 들어섰다. 25년간 검사로 재직하며 이한열 최루탄 사망 사건,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 등 시대의 아픔과 미궁에 빠진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는 데 힘썼다. 특히 법조인 최초의 보건학 박사(서울대)이자 대한의료법학회 창립 멤버로서 『의료과오론』 등 전문서를 펴내며 의료법학의 기틀을 닦는 데 일조했다. 서울지검 형사1부장, 천안지청장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로 현역의 길을 걷고 있다. 평생 법의 엄정함과 인간의 존엄 사이를 고민해 온 그는, 최근 『명심보감 다시 읽기』, 『에움길』 등을 저술하며 인문학적 성찰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