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만들어왔어요. 그림, 글, 프로그램 ....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모방에 불과했죠. 하지만 리만 가설은 달라요. 수많은 천재들이 도전했다가 패배한, 인류 지성의 최고점 중 하나, 아무도 밟지 못한 영역이었죠. 아이기스는 그 영역에 발을 들인 거예요.P.393 중에서
그저 남의 일처럼 가볍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게 다행이었다. 진심으로 믿으면 곤란했고 소동이 커져도 곤란했다. 소동에 편승한 혼란이나 범죄가 일어나도 문제였다. 적당히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 정도로 받아들이면 충분했다. 아이기스가 분위기까지 읽을 리는 없었다.P.361 중에서
시시하다. 사유의 깊이가 전혀 다르다. 뇌가 녹아내릴 듯한, 끝없는 심연 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두렵지만 동시에 미지의 것을 알아가는 환희. 마약이 주는 쾌락이 아무리 깊다 한들 수학의 심연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것일 테다. 도망쳐 온 이 세계는,이토록 공허하고 지루한 곳이었나.P.278 중에서
아이기스가 모든 종류의 보안 기술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기스에게 해킹 기법을 학습시키고, 그에 대한 방어책을 찾게 만드는 거죠. 최강의 보안 시스템이 되려면 최강의 해커가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렇게 아이기스는 성장해 왔을 거예요. 문제는, 그 기술을 어디서 학습했느냐인데.P.23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