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피디. 하루 종일 이야기하고도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하자는 사람, 무슨 매력인지 이상하게 자꾸 보고 싶은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꿈이다. 〈서인의 새벽다방〉, 〈잠 못 드는 이유 강다솜입니다〉,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김현철의 디스크 쇼〉를 연출했고, 팟캐스트 〈책으로 읽는 내 마음, 서담서담〉을 연출.진행하고 있다.
사랑에 예외인 사람이 있을까? 누군가 나를 ‘사랑’이라는 세상 밖으로 추방해 버린 건 아닐까? ‘혹시 이 사람일까’ ‘이 사람이었으면 좋겠네’ 했던 이와도 결국 헤어진 뒤 텅 비어버린 시간 어딘가에 앉아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만난 건 그때쯤이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 진심 어린 사랑을 유지하는 것에 매번 실패했던 도널드 밀러. 그런 그가 하나씩 퀘스트를 깨듯 자신을 알아 가고 두려움을 넘어 친밀함을 배워 가는 이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여러 번 그를 붙들고 엉엉 울고 싶었다. 그리고 세상 누구도 사랑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그는 나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