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임상사목교육은 우리나라에서 환자를 보살피는 사목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훈련 과정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 교육을 받은 이들이 그 경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안내서는 드물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서는 병원사목에 종사하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반가운 단비와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개인의 성장과 사목적 역량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들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병원사목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가이드북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목자가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상황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환자와 가족에게 다가가 관계를 형성하고, 의료진과 협력하며, 팀워크를 통해 영적 돌봄의 가치를 실현해 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병원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더불어 이 책은 보건사목자들이 자기 성찰을 통해 개인적, 영적, 그리고 전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보건사목의 현장은 고된 업무와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자신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기가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게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자기 성찰은 단지 개인의 내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더욱 온전하고 진정성 있는 돌봄을 제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반이 됩니다. 미국에서 발전한 임상사목교육 모델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병원사목자 양성 체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번역서의 출간은 우리나라에서도 표준화되고 검증된 임상사목교육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보건사목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