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계 캐나다 시인이자 소설가. 1978년 태국 농카이에 있는 라오스 난민촌에서 태어났다. 한 살에 부모가 정부 도움으로 캐나다로 이주해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자랐다. 2003년에 출간한 첫 시집 『작은 다툼Small Argument 』으로 리릿 어워드를, 2013년에 출간한 시집 『빛Light』으로 트릴리움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단편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으로 2015년 영연방 단편소설상 후보, 단편 「매니 페디」와 「파리」로 2016년 저니상 후보에 올랐으며, 단편 「슬링샷」으로 2019년 오헨리상을 받았다. 『나이프를 발음하는 법』은 작가의 첫 소설집으로 2020년 캐나다 최고 영예의 문학상인 스코샤뱅크 길러상을 받았다. 첫 출간작부터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인 탐마봉사는 소외된 이들의 서글프지만 꿋꿋한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메리는 집에서 일했다. 프리랜서 회계사였다. 조직의 일부가 되거나 사람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기업체 하나의 흥망이 자신에게 달렸다는 데서 오는 전율이 좋았다. 납세 기간이 되면 종종 상담소나 임시 사무실을 만들어 일거리를 찾았다. 다양한 부류의 고객이 있었다. 그들 각자가 가져오는 요청, 문제, 욕망에 그녀는 놀랐다. 납세신고서에 결혼 여부를 기재하게 되어 있었기에 그
그들은 고층 유리 건물의 사무실과 비서, 변호사, 사기꾼 세무사가 보호해줄지 몰라도, 그가 소유하고 혼자 운영하는 가게에서는 그가 사장이었다! 직접 소유한다는 것, 썩 꺼져! 전부 다! 지옥으로 썩 꺼져버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예전에 그가 들었던 말이었다. 상황이 역전되어 그 말을 다른 사람들에게 퍼붓는 것, 그들이 냉정을 잃고 머뭇거리며 황급히 퇴장하는 모습을 보는
급식 일을 하던 아주머니가 우리 주변에 모인 아이들 사이로 끼어들더니 말했다. "트릭-오어-트릿 하러 갔다는 말 아니니?"우리는 고개를 저었다. 아줌마가 뭘 모르고 하는 말이었다. 나는 불쑥 튀어나온 크고 둥그런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아니요, 퍼먼 아줌마. 치-카-치 했어요!"_ 치-카-치! 中
"사랑 같은 건 없어요. 머릿속 산물일 뿐이죠."p.41그가 말했다. "사람들은 항상 사랑에 빠졌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사랑에 빠진 게 아니에요. 난 믿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자신도 그렇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 의미를 진정 안다는 뜻은 아니에요."p.42누군가에게 삼십 년은 평생의 시간이다. 내 생각에 그렇게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다면 경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