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기타), 김창현(베이스), 오종대(드럼)로 구성된 ‘트리오로그(TrioLogue)의 첫 앨범 「Speak Low」(2005)는 2000년대 한국 재즈 앨범 중 가장 충만한 완성도를 지닌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트리오로그의 데뷔 앨범은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2개 부문(올해의 연주상, 재즈크로스오버 싱글상)을 수상하면서 대중과 평단의 환영을 동시에 수확했다. 그들이 나누는 마치 대화와도 같은 인터플레이는 풍부한 감성과 선율미를 내포하고 있었으며, 나지막한 여운과 울림은 오래된 가구처럼, 어색하지 않은 채로 일상과 하나 되는 음악이라는 평가를 거두어 들였다.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러 트리오로그의 세 명의 뮤지션은 한국 재즈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자리했다. 김민석, 김창현, 오종대는 각자의 악기 영역에서 한국 재즈 씬의 대표 뮤지션으로 각각 선정되었으며, 무대에서, 스튜디오에서, 그리고 후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으로서 자신의 음악에 깊이와 넓이를 더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