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일을 하지, 나는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게 없어요. 시간이 진정한 명장입니다. " 스님은 자연과 시간의 위대한 솜씨에 비해 자신의 솜씨는 작고 소박하다고 말한다. 태양, 안 개, 비, 바람, 이슬, 달빛이 열매를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생명의 근원인 대지의 힘이 큰 역할을 한다고. 스님은 여기에 자신의 에너지를 조금 보탤 뿐이라고 했다.
스님은 독특한 방식으로 자연과 친숙하다. 때때로 몸을 굽혀 식물을 만지고, 잎을 따 서 씹어보기도 한다. 모든 식물의 이름을 알며, 어떤 향기가 나는지, 언제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시들어가는지를 안다. 계절과 성장 단계에 따라 어떻게 맛이 변하는지도 알고 있다.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가 되기에, 건강은 어떻게 먹고 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은 끊임없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