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어 국문학을 전공하고 잡지사 취재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장 취재와 인물 인터뷰를 주로 담당했으며 당시 현장에 대한 감각과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바로 사람 이야기’라는 사실을 배웠다. SBS에서 방송작가로 데뷔해 지금까지 방송 3사와 종편에서 주로 시사 프로그램과 사회성 짙은 휴먼다큐멘터리를 집필해왔다. 처음 방송작가로 데뷔할 당시 스승이자 사수였던 CP가 ‘작가는 두 발을 이 땅에 똑바로 딛고 서서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휴머니즘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셨다. 방송 경력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그 말씀만큼은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 말은 꼭 방송에만 해당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힘도 바로 ‘휴머니즘’이다. 아직까지도 배워가는 중이지만 이 ‘휴머니즘’이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뿌리내려 좀 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