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지독하게 고아가 되고 싶었고 고아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란 이와 부부가 되었습니다. 살아온 가정은 저를 늘 불완전하게 만들었지만 선택한 가족은 스스로를 충만하게 만들어 줍니다. 마음건강 매거진 「월간 마음건강」 책임 에디터로 활동하며 그 변화의 순간들을 부단히 기록하고 있어요. 수없이 찢겨 놓고도 누구보다 해맑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대충 지금의 순간을 살아가는, 가장 충만하면서도 누구보다 불완전한, 그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