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째 교육 현장에서 ‘말하는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수업, 상담 등 목소리를 매개로 지식을 전달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이끄는 일을 해오는 동안 ‘말’은 제 삶의 도구이자 일상의 언어였습니다. 그러나 낭독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 말에 ‘느낌’이 있고, 목소리에는 ‘결’이 있으며, 발음에는 ‘태도’가 담긴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낭독은 단순한 읽기를 넘어, 나의 말을 타인에게 온전히 건네는 연습이자,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낭독의 세계와 따뜻하게 마주하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