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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 더 잘 소리 내어 읽는다는 것

Chapter 1 낭독, 자신을 발견하다

고기현 _ 부족함을 마주하는 용기 16
이주형 _ 낭독 거울 24
이재연 _ 소리내어, 나를 알아가는 시간 32
진윤희 _ 내 안의 소녀, 다시 꿈꾸다 42

Chapter 2 낭독, 소통의 다리가 되다

김정화 _ 목소리가 좋다…는 말 54
김연주 _ 소리내어 읽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 62
윤하림 _ 낭독, 당신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78
엄미희 _ 목요일 밤 9시, 엄마의 꿈이 시작된다 88

Chapter 3 낭독, 함께 나누는 기쁨

김선화 _ 멀리 가려면 함께 가고,
오래 읽으려면 함께 낭독을 100
김한성 _ 소리의 울림, 마음의 떨림 110
박소라 _ “나 여기 있어요!” 122
임은영 _ 내게 낭독은 ‘오티움’이다 132
조유리 _ 나눔을 향해 달리는 목소리 144

Chapter 4 낭독, 성장과 치유의 여정

윤미숙 _ 오독의 시간, 여유가 되다 156
임미진 _ 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68
김희정 _ 감정을 말하는 힘, 낭독의 치유 180
신현옥 _ 홀로서기 연습 중 190

나오는 말 / 당신과 나를 잇는 목소리, 낭독클럽 ‘소리로’

저자 소개 17

목소리에 생각과 감정을 담아 말로 전하는 일을 사랑한다. KBS 공채 25기로 성우가 됐고,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디지몬 테이머즈] 등을 시작으로 TV와 라디오의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과 연기를 했다.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캠페인과 박물관, 아파트, 은행, 마트 등 생활 곳곳에서 친숙한 안내음으로도 사람들과 만나고 있으며, 20년 전부터는 목소리 연기, 세일즈 스피치 수업을 했다. 현재는 ‘내 몸을 울려 나오는 목소리가 가진 힘’과 ‘소리를 내 좋은 글을 읽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람들과 함께 책 읽는 것을 즐긴다. 사람의 소리가 가진 연결성을 굳게
목소리에 생각과 감정을 담아 말로 전하는 일을 사랑한다. KBS 공채 25기로 성우가 됐고,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디지몬 테이머즈] 등을 시작으로 TV와 라디오의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레이션과 연기를 했다.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캠페인과 박물관, 아파트, 은행, 마트 등 생활 곳곳에서 친숙한 안내음으로도 사람들과 만나고 있으며, 20년 전부터는 목소리 연기, 세일즈 스피치 수업을 했다.

현재는 ‘내 몸을 울려 나오는 목소리가 가진 힘’과 ‘소리를 내 좋은 글을 읽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람들과 함께 책 읽는 것을 즐긴다. 사람의 소리가 가진 연결성을 굳게 믿는 작가는 낭독 수업에서 ‘소리 내 읽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목소리 기부 단체 [당신과 나의 연결, 소리로]를 이끌고 있다. 공저로 『낭독을 시작합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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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할 때부터 사람을 관리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그 후, 국내외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크리에이터 및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를 했고, 언론매체에서 MCN과 마케팅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국내 기관쁜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케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있으며, 서울시와 해외 기관에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스타트업 대표들, 대학생, 대학원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강의와 멘토링을 하고 있다. 본업 외에도 제2의 캐릭터로서 목소리 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 만 6년 이상 라디오 방송을 했고, 2022년부터 낭독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할 때부터 사람을 관리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그 후, 국내외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크리에이터 및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를 했고, 언론매체에서 MCN과 마케팅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국내 기관쁜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케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있으며, 서울시와 해외 기관에서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스타트업 대표들, 대학생, 대학원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강의와 멘토링을 하고 있다. 본업 외에도 제2의 캐릭터로서 목소리 활동을 하고 있다. 과거 만 6년 이상 라디오 방송을 했고, 2022년부터 낭독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한국점자도서관에 꾸준히 목소리 기부를 해오고 있다. 그 외에도 공연, 행사, 매체 등 목소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MBA)를 받았으며, 이화여대 약학대학 PHC 과정을 수료했다. 제약회사에서 10년 넘게 영업 및 마케팅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주)이니스트바이오제약 마케팅부 이사이다. 네이버의 ‘꼬기 약사의 제약 마케팅 블로그(blog.naver.com/khko7)’ 운영자로서 제약회사 관련 전문 파워블로거로도 유명하다.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위원, 서울시약사회 제약유통 이사, 약사공론 1:1 직업 상담 코너의 제약회사 부문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약회사 핫 트렌드』가 있고, 번역서로 『제약영업의 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MBA)를 받았으며, 이화여대 약학대학 PHC 과정을 수료했다. 제약회사에서 10년 넘게 영업 및 마케팅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주)이니스트바이오제약 마케팅부 이사이다. 네이버의 ‘꼬기 약사의 제약 마케팅 블로그(blog.naver.com/khko7)’ 운영자로서 제약회사 관련 전문 파워블로거로도 유명하다.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 위원, 서울시약사회 제약유통 이사, 약사공론 1:1 직업 상담 코너의 제약회사 부문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제약회사 핫 트렌드』가 있고, 번역서로 『제약영업의 고수는 무엇이 다른가』 『제약 마케팅』 『24시 약사 두통 관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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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나 정서, 배려보다는 원칙, 효율, 숫자를 중요시하며 살아왔는데요, 오랜 동안 그렇게 살다보니 공감능력도 감정이입도 잘 못하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원래 타고난 게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동안 ‘읽기’는 저에게 있어 곧 ‘지식습득’을 의미했던 것 같고 ‘말하기’는 그냥 ‘정보전달’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벌어지는, 제가 하는 모든 것은 미리 계획해야 하고 잘 마쳐져야만 하는 ‘업무’ 또는 ‘일’이 되어버린 건 이미 오래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어느 것도 차분히 맘 편하게 즐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 모든 걸 돌아보게 해준 거울이 저에게 ‘낭독’입니
감정이나 정서, 배려보다는 원칙, 효율, 숫자를 중요시하며 살아왔는데요, 오랜 동안 그렇게 살다보니 공감능력도 감정이입도 잘 못하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원래 타고난 게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그동안 ‘읽기’는 저에게 있어 곧 ‘지식습득’을 의미했던 것 같고 ‘말하기’는 그냥 ‘정보전달’에 불과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벌어지는, 제가 하는 모든 것은 미리 계획해야 하고 잘 마쳐져야만 하는 ‘업무’ 또는 ‘일’이 되어버린 건 이미 오래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어느 것도 차분히 맘 편하게 즐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 모든 걸 돌아보게 해준 거울이 저에게 ‘낭독’입니다. 그 전에는 제 그런 모습조차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서울에서 6년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 아름답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 그리고 영양제를 통해 누구보다 철저히 육체적 건강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정작 정신 건강은 신경 쓰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하던 중에 낭독을 통해 마음의 균형을 되찾았다. 그 이후 낭독의 힘을 주변에 전하며, 더 많은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장성한 두 아들을 둔 워킹맘으로, 20년 넘게 영어를 가르쳐 왔다. 현재는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책과 낭독을 사랑하며,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는 북나레이터를 꿈꾼다. 말과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생동감 있는 전달을 즐긴다. 꽃과 나무, 하늘과 노을을 좋아하고 자연 속에서 머무는 캠핑과 여행으로 삶의 여백을 채운다. 소박한 일상에서 기쁨을 찾고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대화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새로움 앞에서는 종종 망설이지만, 마음을 다해 한 걸음 내딛을 줄 아는 사람이다.
새벽 햇살처럼 따스한 그녀는 두 딸의 도시락에 사랑을 담아 하루를 엽니다. 소리 내어 책 읽기를 좋아하는 그녀는 저녁보다 아침을, 겨울보다 여름을 더 사랑하며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말괄량이 40대, 순수함이 아직 좋은 철없는 어른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일상의 힐링이자 취미는 식물 키우기라고 한다. 정성을 다해도 살아남은 식물은 두세 개 남짓이라나 때론 이별하는 식물로 속상할 때 있지만 도전은 멈출 수 없다고 한다. 오늘도 새로이 산 식물 분갈이에 심취 중이라고도 전했다. 글 쓰는 자체가 행복이라고 한다. 행복은 흘러가야 한다고 그래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녀에겐 영혼을 위로하는 따뜻한 글을 쓰는 게 소망이다. 자신의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세상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한다.
영문학,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번역가, 방송작가를 거쳐 현재는 딸 둘 엄마이자 15년차 공무원. 일상의 지루함을 못 견디고 틈만 나면 재미난 딴짓을 찾아다님. 덕분에 애매하게 잡기에 능한 편. 요즘은 낭독하며 책 속 인물에 빙의한 역할놀이에 심취 중. 언젠가 두 딸과 함께하는 ‘빨간머리 앤’ 낭독 완독을 꿈꾸는 낭독러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숭례문학당을 만난 후 비경쟁 독서토론에 눈을 떴다. 여러 학습 모임에 참여하며 제2의 독서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도서관, 교육청, 대학에서 유아부터 학생, 주부,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함께 쓴 책으로 『글쓰기로 나를 찾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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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공간디자이너. 누군가와 공명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람. 책 읽기를 좋아하고 아름답고 새로운 것을 사랑하는 사람. 건축을 전공했고,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며 건축관련 컨설팅과 캐릭터 IP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22년차 학교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함께’라는 단어를 좋아하고 감사와 긍정의 힘을 믿는다. ZOOM 수업을 통해 낭독을 배운 후 '나'로 태어나 누리게 된 많은 선물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감사로 돌려드릴 수 있는 것으로 책을 녹음해 점자도서관에 보내는 일과 아이들에게 ‘소리내어 읽기 show’( sound. hear. own. watch: 목소리를 들으며 나 자신을 살피다)를 실천적으로 지도하며 생활하고 있다. 나에게 낭독은 'show'이다.
29년째 교육 현장에서 ‘말하는 사람’으로 살아왔습니다. 수업, 상담 등 목소리를 매개로 지식을 전달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이끄는 일을 해오는 동안 ‘말’은 제 삶의 도구이자 일상의 언어였습니다. 그러나 낭독을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그 말에 ‘느낌’이 있고, 목소리에는 ‘결’이 있으며, 발음에는 ‘태도’가 담긴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낭독은 단순한 읽기를 넘어, 나의 말을 타인에게 온전히 건네는 연습이자,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낭독의 세계와 따뜻하게 마주하게 되길 바랍니다.
대학원에서‘상담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20년 넘게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어 내신을 봐주는 과외선생님이다. 그렇게 거창할 것도 자랑할 것도 없지만, 작은 성취와 적정량의 시련도 인생이라 생각하며, 삶의 시선을 높이기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이것은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는 내 최소한의 노력이다. 2022년부터 낭독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점자도서관에 목소리 기부를 하고 있다. <이 지랄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인생의 태도>, <백수린 산문 다정한 매일매일>, <소리 내어 읽기의 힘>, <강원도의 맛
대학원에서‘상담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20년 넘게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어 내신을 봐주는 과외선생님이다. 그렇게 거창할 것도 자랑할 것도 없지만, 작은 성취와 적정량의 시련도 인생이라 생각하며, 삶의 시선을 높이기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이것은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는 내 최소한의 노력이다. 2022년부터 낭독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점자도서관에 목소리 기부를 하고 있다. <이 지랄 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인생의 태도>, <백수린 산문 다정한 매일매일>, <소리 내어 읽기의 힘>, <강원도의 맛>,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등이 있다.
제주다움심리상담센터의 소장으로 좋아하는 영화와 책, 연극 등을 상담과 연결하여 영화심리상담, 독서심리상담, 사진심리상담 등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음. 제주한라대학교,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통합예술치료, 집단상담, 표현예술상담 강의를 하며 미래의 사회복지사와 심리상담사의 성장을 돕고 있음.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후 IT업계에서 10여년 가량 근무했습니다. 출산 및 육아 휴직 후 잠시 복직을 했으나, 육아에 전념하고자 퇴직하였습니다. 현재는 가족을 위해 매일을 소중하게 가꾸며 살아가는 주부입니다. 독서와 낭독모임에 흥미를 느끼고, 소리 내어 책 읽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커피와 퀼트를 좋아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걸 소망하며 매일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48*210*20mm
ISBN13
9791199236530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더 잘 소리 내어 읽는다는 것

몇년 전 책 한 권의 녹음 기부를 마친 후 만난 뒤풀이 자리에서 “우리도 우리 얘기 한 번 써 볼까요?”라는 어느 분의 가벼운 제안으로 이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낭독은 글의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의 이야기를 내 것인양 여기며 청자에게 들려주려는 작업이니, 내 얘기를 직접 하면 낭독자인 나와 이야기의 주체인 화자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고 줄여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죠.

어떤 일에 힘을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 힘들을 모아 하나의 완성물을 낸다는 건 더욱 그러하죠.

예상하시겠지만, 글 한 편 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맑게 들여다 봐야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 중 당신에게도 필요한 것일 수 있는 이야기를 추리기란 훈련되어 있지 않은 우리에게는 생각보다 어렵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필요한만큼 복잡한 과정을 경험했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낭독’이라는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왜 우리는 계속 소리 내 읽는 걸까?
왜 함께 소리 내 읽는 걸까?
왜 ‘더 잘 소리 내어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멈추지 않는 걸까?
성향과 환경이 다른 열일곱의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각자의 삶과 맞물려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잘 소리 내 읽지 못합니다. 발음이 편치 않기도 하고 당당하게 뱉지 못하기도 하며 급하고 정신없는 삶의 속도가 낭독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합니다. 아직도 가끔은 글의 생각을 느끼는 것을 불필요하게 여기기도 하고 어떻게 머물러야 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어져야 하는지를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글을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살아온 틀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화자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 보고 표현하는 것의 즐거움을 압니다. 그 즐거움을 공부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교감하며 낭독하고 싶고, 불필요한 힘을 조금 더 빼고 소리 내 읽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를 더 편안하게 두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들에 공감할 구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고개도 끄덕이다 ‘함께’ ‘소리 내 읽기’에 궁금증이 생기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미숙한 우리는 소리 내 읽으며 자신에게 공간을 허락하는 법을 배웠고 함께 읽으며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를 더 잘 읽어내고 싶은 우리는 낭독클럽 ‘소리로’입니다. - 낭독을 가르치는 성우 임미진

당신과 나를 잇는 목소리, 낭독클럽 ‘소리로’

‘소리로’는 KBS 임미진 성우를 중심으로 교사, 약사, 건축사, 직장인, 주부, 학생, 방송인,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매주 온라인에서 모여 낭독하는 모임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참여해,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감정의 바통을 주고받으며 소리를 이어간다. 화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호흡을 맞춰가는 이 여정은 마치 하나의 하모니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저마다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

새로운 책을 낭독할 때마다 신입 낭독자가 합류한다. 대부분의 시작이 그렇듯 처음에는 타인을 위한 봉사의 의미와 기대감으로 자신 있게 시작하지만, 곧 낭독이 결코 쉽지만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발음, 속도, 억양, 호흡 등에서 여태 몰랐던 부정확하고 불안정한 평소의 습관들이 드러나고, 그 하나하나를 성우 선생님과의 소통을 통해 다듬어 간다.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격려와 위로 속에서 용기를 얻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자연스럽게 자라난다.

‘낭독클럽 소리로’는 몇 년째 한국점자도서관에 오디오 파일 형태의 음성 도서를 기부해 오고 있다. 책 한 권을 낭독하는데 보통 3~4개월이 걸린다. 생각, 감정, 발음, 어조 등 표현과 전달에 관한 교육을 받으며 함께 소리 내 읽은 뒤, 각자 분량을 나누어 녹음해 한 권의 오디오북을 만든다. 그렇게 완성된 목소리가 도서관에 기부된다.

이 과정은 ‘봉사’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 -‘시각장애인이라는 타인’에 대한 선의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나를 위한 선의이고 봉사였음- 를 깨닫게 한다.

나를 위한 공간이 생겨 여유가 생기고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또 나의 진심이 닿고 내가 남긴 목소리가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가슴 깊은 곳에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낀다. 내가 세상에 없더라도, 나의 목소리는 남아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깊은 감사와 감동이 밀려온다. 그래서 우리는 ‘봉사’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

우리의 목소리가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우리는 오늘도 낭독을 한다.

매일 쏟아지는 책들만큼, 한국점자도서관에는 여전히 누군가의 목소리로 완성되길 바라는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이 모임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 서로의 것들을 나누고 다듬어 함께 성장해 가기를 기대한다. 우리 각자의 목소리가 모여 울림이 되고, 세상 곳곳에 작은 빛으로 퍼져나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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