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독일 괴팅겐에서 태어났다. 프라이부르크, 쾰른, 볼로냐, 베를린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하였고, 2002년에서 2005년까지 베를린에 있는 막스플랑크과학사연구소,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빈에 있는 국제문화과학연구센터에서 연구비를 받았다. 2006년에 취리히대학교에서 『19세기의 생리학적 알프스 탐사 여행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07년에는 인스부르크에서 인간이 알프스와 같은 큰 산에 대해 느끼는 심오한 열정과 경외심을 여러 예술 매체로 표현하고 분석하는 예술 전시회(“산, 이해할 수 없는 열정”)를 기획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과학 연구 분과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스위스 국립연구재단의 연구비를 받았다. 2011년에서 2017년까지는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문화과학과 산하 인문학사 전공 초빙교수였다. 2018년에는 퇴임한 토마스 마코 교수의 뒤를 이어서 훔볼트대학교 문화과학과의 정식 교수가 되었다.
그는 학창 시절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변동』보다는 미셸 푸코와 니클라스 루만의 책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지식과 학문의 세계를 생생한 문화사적 맥락 속에서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대중에게 친숙하게 접근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저술 방식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이론의 긴 여름, 반역의 역사, 1960-1990』에서 그는 20세기 후반에 ‘이론’이 가졌던 혁명적 의의를 메르베출판사의 역사를 통해서 문화사적으로 분석하였다. 또 그는 『어떻게 니체는 추위에서 벗어났는가. 구조의 역사』에서 조르조 콜리와 마치노 몬티나리의 니체 전집 편집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면서, 당시까지 거의 무명이었던 두 이탈리아 학자가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했던 니체 해석을 둘러싼 분분한 논쟁에 개입하는 과정을 조명했다. 여기에 소개하는 『하버마스와 우리』 역시 독일어 원서로 200쪽이 안 되는 짧은 분량 속에서 하버마스의 정교한 이론 체계와 공공적 지식인으로서의 활발한 현실 개입을 독일의 정치·문화·역사를 배경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취리히신문』의 서평은 이 책을 하버마스의 “탁월한 전기”이자 더 나아가 “인문학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행운”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