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 다른 시골 풍경에서 자랐고 일본 유학 시절, 낯선 땅에서 따뜻한 인연으로 만나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부부라는 이름으로 오늘을 살고 있다. 우리는 긴 세월 동안 교육자로 살아오며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고, 아이들 안에 깃든 가능성과 순수한 마음을 발견하려 노력했다. 가르치는 일은 곧 배우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나눈 웃음과 고민, 실패와 성취의 순간들…. 정년을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차곡차곡 삶의 이야기로 쌓아보았다. 2녀 1남, 세 자녀의 부모로 여전히 배움의 자세로 하루를 맞이하며, 작고 소중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감정의 조각들을 글로 빚어 사람들과 나누려고 한다. 글을 쓰는 일은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주한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품어보려는 우리 두 사람만의 방식이자, 오랜 교직 생활을 통해 다듬어진 진심의 또 다른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