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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림할망
강희선·고순자·김옥순·김인자·박인수·오가자·조수용·허계생·홍태옥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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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림할망
국내작가 예술/여행 저자
소막할망 강희선
1937년생. 2022년 동갑내기 초록할망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소 막사를 개조한 미술관에서 그려낸 할망의 작품에는 고단한 삶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기도의 힘과 정성이 고요히 머물러 있다.

무지개할망 고순자
1939년생. 2022년 처음 붓을 쥐고 “이녁(나) 마음대로 그리겠다”라고 선언한 뒤, 제주 4·3 이후의 삶을 ‘무지개 바람’으로 형상화해 가족과 마을 공동체의 돌봄을 표현하고 있다.

우영팟할망 김옥순
1945년생. 우영팟(텃밭)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아 생명력을 그림에 담아내고 있다. 텃밭이 통째로 들어간 할망의 스케치북에는 수확의 기쁨과 이웃과 나눈 추억이 기록되어 있다.

고목낭할망 김인자
1939년생. 처음 그림 그리는 순간, 꼭 고목낭(고목나무)에서 꽃이 피는 것만 같았다고 회상하는 할망은 여전히 60여 년 전 선흘마을 입구에 지은 집에서 생활하며 깊고 오래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무화과할망 박인수
1946년생. 귤밭 한편에서 자라난 무화과나무 한 그루에 매료되어, 무화과의 달콤함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여성 복식에 관심이 많아 그림에 전통적·현대적 옷의 디테일을 살리고 있다.

신나는할망 오가자
1940년생. 귀가 잘 들리지 않아도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몰입의 신이 된다. 신이 난 사람들에게 ‘신’이 깃드는 순간을 포착해 ‘기막힌 신들의 세계’를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라차차할망 조수용
1930년생. 선흘에서 태어나 95년간 선흘에서 살아온 선흘마을의 정신적 지주다. 작고 빠른 몸짓과 총명한 눈빛으로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한 붓에 활기차게 담아내고 있다.

불할망 허계생
1953년생. 제주도 곳곳에 숨은 불과 관련된 신화적 이야기에 깊은 애정을 가진 할망은 해녀들이 불턱에 불을 지피듯 사람들 마음에 따뜻한 불씨를 나누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초록할망 홍태옥
1937년생. 선흘 그림할망의 시초. 제주 4·3에 불탄 집의 돌무더기 속에서 초록 싹을 틔워낸 적이 있는 할망은 생명의 소중함과 회복의 순간을 기리며 지금도 종이 위에 초록 싹을 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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