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독일 오버하우젠에서 태어나 힐데스하임대학에서 문예창작과 문화저널리즘을, 빈응용예술대학에서 언어예술을 공부했다. 14년 동안 마장마술을 배웠고, 10여 년 넘게 지역신문의 자유 기고가로 활동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독자와 활발히 소통하는 시인이다.
2022년 첫 시집 『나는 드라이어로 내 속눈썹을 말린다』를 출간했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날로부터 7년이 지난 출간 즈음, 팔로워들은 시인의 스물일곱 살 생일을 맞아 ‘살아 있음’을 함께 기뻐하며 축하를 건넸다. 데뷔 시집은 오스트리아 도서상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이례적인 쾌거를 거두었다.
지르카 엘스파스의 시는 ‘할 말 없음(Sprachlosigkeit)’을 언어로 바꾸는 과정 그 자체다. 그는 유년 시절의 기억, 사랑 없는 관계에서 비롯된 갈망, 감정의 결여 및 불안을 절제된 어조와 유머로 표현하면서 새로운 현대시의 균형을 만들어낸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