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故 김우중 회장이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으며 “사람이 미래다”라는 믿음으로 세운 비영리재단. 화려한 성과나 형식적인 기부보다, 오래도록 사람과 지식을 키우는 ‘토양’을 만드는 일에 천착해왔다. 의료서비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구석진 곳에 병원을 세우고, 젊은 연구자들이 첫 책을 출간할 수 있도록 돕고, 예술가들이 실험 정신을 마음껏 발휘해 창작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지켜왔다. 국가나 시장이 쉽게 투자하지 않는 곳, 그러나 반드시 누군가는 지켜야 할 ‘공익의 빈자리’를 묵묵하게 채우며 오늘까지 걸어왔다. 대우재단은 잔잔하지만 단단한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내일을 준비한다. 재단 설립 이래 보건의료, 사회복지, 학술, 문화예술, 교육지원 등의 분야에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낙도오지 의료사업, 김우중 의료인상, 850권이 넘는 학술총서 발간, 아트선재센터 운영 등은 재단이 추구하는 가치를 오롯이 보여준다. 빠른 성과보다 사람을 키우는 시간을 신뢰한다는 점에서 대우재단의 발자취는 특별하다. ‘100년 재단’을 꿈꾸며 쌓아온 사회적 기반들은 미래 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