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흘리는 피 한 방울보다 내 등에 결리는 완두콩 한 알이 더 신경 쓰이는 못난 직장인입니다. 몸이 곧 더 안 좋아질 예정이라 도피성 글을 써보았습니다. 주인공이 저 대신 아파준 것 같아 매우 감사합니다.
S대병원에서 있었던 일은 실화입니다만 이렇게 박제해 버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이런 것에 만족하다니 역시 저는 못난 놈인가 봅니다. 이런 글을 썼지만 그래도 이 책을 펼쳐 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이 나를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통을 놓지 않는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에서 시작점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고통에서 시작해 고통으로 끝날 사람에게는 그것조차 전부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