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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심너울 한쪽이 너무 유리한 게임
유염 탄원서
이해린 화성으로 간 강아지
퇴근한PD 선을 넘은 선
GOOSIPAL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권은강 타는 호흡으로
인챌라 변주된 로망스를 위하여
진하루 노랑의 기억
남예진 내게 흩날렸던 도시

작가와 작품 소개

저자 소개9

1994년 마산에서 태어났고,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서교예술실험센터 ‘같이, 가치’ 프로젝트에서 단편소설 〈정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중편소설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 장편소설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산문집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가 있다.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년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 토리코믹스어워드를 수상했다.

심너울의 다른 상품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작가가 꿈이었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화장실에서 읽게 되는 샴푸통의 뒷면보다 나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스며들게 되시길 바랍니다. 가족의 종말 속 홀로 살아남은 자식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선일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사정과 신념에 맞는 선을 찾아가봤으면 합니다. Instagram | @yoo_yeom
황금가지 전자책 앤솔러지 『열린 문으로 그분이 오신다』에 「전기제한」 작품으로 참여. 웹소설 연재 사이트 브릿G에서 ‘매미 상과’라는 닉네임으로 연재 중. 2024년 3월 ‘밀리의 서재’ 앱에서 「리시안셔스 보이」 작품으로 창작 지원 프로젝트 조회수 Top 10으로 당선. 공포 장르 전문 출판 레이블 ‘괴이 학회’ 소속. 화성에 갈 수 있는 민간 우주선이 생긴다면? 그 우주선에 화성에 간 주인을 그리워하는 강아지가 탄다면? 이 호기심에서 쓰인 소설입니다. 요즘 유기견 봉사를 해서인지,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미래에는 로운과 같이 우주선에 못 타는 동물이 없길
황금가지 전자책 앤솔러지 『열린 문으로 그분이 오신다』에 「전기제한」 작품으로 참여. 웹소설 연재 사이트 브릿G에서 ‘매미 상과’라는 닉네임으로 연재 중.

2024년 3월 ‘밀리의 서재’ 앱에서 「리시안셔스 보이」 작품으로 창작 지원 프로젝트 조회수 Top 10으로 당선. 공포 장르 전문 출판 레이블 ‘괴이 학회’ 소속.

화성에 갈 수 있는 민간 우주선이 생긴다면? 그 우주선에 화성에 간 주인을 그리워하는 강아지가 탄다면? 이 호기심에서 쓰인 소설입니다. 요즘 유기견 봉사를 해서인지,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미래에는 로운과 같이 우주선에 못 타는 동물이 없길 바랍니다.

퇴근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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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지 못해 퇴사를 했습니다. 세상 만물이 모두 재밌습니다. 정의가 언제나 옳은 것일까? 옳은 일을 하더라도 방법이 틀리면 누군가는 다친다.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 때로는 내가 ‘맞다’고 확신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퇴근한PD의 다른 상품

많은 걸 배워가고 있는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터입니다. 하나에만 집중해야 하는 시대에 음악, 책, 영화 등 다양한 걸 배우고 싶은 욕구를 누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리석음이 제 인생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속담으로 ‘개들이 짖어도 캐러밴은 간다’에서 변형되어 ‘역사는 비난이 가해지더라도 앞으로 묵묵히 간다’는 의미입니다. 이 문장을 어디선가 듣고 양화대교를 걷고 있던 중, 멀리서 2호선 기차가 지나가는 걸 멍하니
많은 걸 배워가고 있는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터입니다. 하나에만 집중해야 하는 시대에 음악, 책, 영화 등 다양한 걸 배우고 싶은 욕구를 누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리석음이 제 인생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속담으로 ‘개들이 짖어도 캐러밴은 간다’에서 변형되어 ‘역사는 비난이 가해지더라도 앞으로 묵묵히 간다’는 의미입니다. 이 문장을 어디선가 듣고 양화대교를 걷고 있던 중, 멀리서 2호선 기차가 지나가는 걸 멍하니 10분 정도 바라봤습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은 ‘앞으로 묵묵히 간다’보다는 ‘내가 아무리 여기서 울든, 소리를 치든, 저 멀리 보이는 기차는 갈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걸 토대로 서툴게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재밌었으면 좋겠습니다.

Instagram | @goosipal
남이 흘리는 피 한 방울보다 내 등에 결리는 완두콩 한 알이 더 신경 쓰이는 못난 직장인입니다. 몸이 곧 더 안 좋아질 예정이라 도피성 글을 써보았습니다. 주인공이 저 대신 아파준 것 같아 매우 감사합니다. S대병원에서 있었던 일은 실화입니다만 이렇게 박제해 버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이런 것에 만족하다니 역시 저는 못난 놈인가 봅니다. 이런 글을 썼지만 그래도 이 책을 펼쳐 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이 나를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통을 놓지 않는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에서 시작점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고통에서 시작해 고통으로 끝날
남이 흘리는 피 한 방울보다 내 등에 결리는 완두콩 한 알이 더 신경 쓰이는 못난 직장인입니다. 몸이 곧 더 안 좋아질 예정이라 도피성 글을 써보았습니다. 주인공이 저 대신 아파준 것 같아 매우 감사합니다.

S대병원에서 있었던 일은 실화입니다만 이렇게 박제해 버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이런 것에 만족하다니 역시 저는 못난 놈인가 봅니다. 이런 글을 썼지만 그래도 이 책을 펼쳐 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이 나를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고통을 놓지 않는 것이다.’ 부처님의 말씀에서 시작점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고통에서 시작해 고통으로 끝날 사람에게는 그것조차 전부가 아닐까요.
끝없는 독서로 세상을 이해하며, 일상에서 먹먹하게 다가오는 일들을 저만의 세계로 이야기하려 합니다. 변주의 아름다움을 즐깁니다. 『서른 번의 하루, 감정을 말하다』, 『좋은 기억으로 내 삶을 채우고 싶어』 공저, 『붕어빵』앤솔러지
하루 속 진심을 기록하는 사람. 현실과 상상의 틈에서 이야기를 찾으며, 일상의 작은 따스함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잃어버린 자신을 천천히 다시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메리골드의 꽃말인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 있다는 믿음을 담아 조용하지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당신에게도 그 따뜻함이 오래 남기를 바랍니다.
대학에서 노어를 공부했지만 지금은 전공과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끼릴 문자를 겨우겨우 읽어 내려가는 서울의 직장인이 되었지요. 그럼에도 출퇴근 시간 9호선에 갇혀 있으면, 가끔 그때 그 모스크바의 메트로에서 들리던 방송- ≪Уважаемые пассажиры…≫로 시작하던 안내음이 불쑥 떠오르곤 합니다. Instagram | @yezinam 아르메니아라는 나라를 아시나요? 혹은, ‘디아스포라’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스물 초반, 모스크바에서 난생 처음 해외 생활을 하며 이 이름들을 접했습니다. 이 쾌활하고 따뜻한 사람들은 낯선 세계에 떨어진
대학에서 노어를 공부했지만 지금은 전공과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끼릴 문자를 겨우겨우 읽어 내려가는 서울의 직장인이 되었지요. 그럼에도 출퇴근 시간 9호선에 갇혀 있으면, 가끔 그때 그 모스크바의 메트로에서 들리던 방송- ≪Уважаемые пассажиры…≫로 시작하던 안내음이 불쑥 떠오르곤 합니다.

Instagram | @yezinam

아르메니아라는 나라를 아시나요? 혹은, ‘디아스포라’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저는 스물 초반, 모스크바에서 난생 처음 해외 생활을 하며 이 이름들을 접했습니다. 이 쾌활하고 따뜻한 사람들은 낯선 세계에 떨어진 어린 아시안 여자애한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지요. 그 즐겁고 애틋한 기억의 한 귀퉁이를 담아보았습니다.

처음 써 본 소설이라 많이 서툴지만, 잠시나마 당신이 또 다른 세계의 공기를 함께 느껴주길 바라며!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2쪽 | 300g | 135*200*15mm
ISBN13
9791193563144

책 속으로

나는 그녀가 승부욕을 불태우는 그 순간이 좋았다. 체스뿐만 아니라 모든 시련을 이겨내려고 하는 그 모습. 그녀는 전사의 영혼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그 영혼에 활력이 차오르는 모습을 사랑했다. 세상에 대한 승부욕, 그것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
#심너울#체스#승부욕
--- 「심너울, 한쪽이 너무 유리한 게임」 중에서

이것이 우리 가족이 결제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죽음이었다.
#가족 #드라마 #범죄
--- 「유염, 탄원서」 중에서

“내가 너를 마지막까지 지켜줄게.”
신비는 로운을 더 세게 끌어안았다. 로운은 그 말을 이해하기
라도 한 듯 신비의 품속으로 더 파고들었다.
#화성#강아지#신비#로운
--- 「이해린, 화성으로 간 강아지」 중에서

지현은 늘어지게 하품하며 기지개를 켜다가 재빨리 그림자 밖으로 다리를 들었다. 그림자는 뒤늦게 들어 올린 발을 발견한 듯 부랴부랴 자기 다리를 들어 올리며 각도를 맞췄다.
“너 딱 걸렸어. 반가워! 친구야.”
친구라고 부른 순간, 그림자는 슬며시 자기 손을 떨며 인사를 했다.
#그림자 #마음의소리 #최고의친구
--- 「퇴근한PD, 선을 넘은 선」 중에서

기이한 꿈이었다.
손에 들린 상장, 기이한 개 가면을 쓴 친구들의 박수 소리.
다가온 단발머리 여자아이의 눈동자에 비친 내 얼굴에는
같은 개 가면을 쓰고 있었다.
#애매한 #재능
--- 「GOOSIPAL,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중에서

시뻘겋게 달아오른 쇳덩이가 양손에 들려 있었다.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찢어지는 소리, 그것은 현지의 목구멍에서 나오고 있었다.
꿈에서 눈 뜨는 순간까지, 현지는 그녀가 쇳덩이를 붙잡은 것인지 쇳덩이가 그녀를 붙잡은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무당 #오컬트 #굿 #난치병 #대수대명
--- 「권은강, 타는 호흡으로」 중에서

그는 알고 있었을까.
엄마는 형체를 숨기듯 하얗게 변해 있었다. 온몸이 고슴도치처럼 하얀 가시로 뒤덮여 침대를 넘어 바닥까지, 고요한 폭발처럼 피어난 곰팡이의 꽃처럼.
#사랑의로망스#감정조절사회#마이크로바이옴
--- 「인챌라, 변주된 로망스를 위하여」 중에서

메리골드 앞에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나는 그 꽃말을 보고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한참 생각에 잠겼다.
나에게도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 있을까 하며.
#반드시오고야말행복 #메리골드 #우울증
--- 「진하루, 노랑의 기억」 중에서

심장이 먹먹하게 가라앉았다.
그는 정말이지, 자신이 모스크바에서 누군가를 떠나보내게 될 줄은 몰랐다.
승찬은 숨을 삼켰다. 무대 위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했다. 낮은 현악기의 음이 흘러나오자 그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음악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 안에서 리아나의 웃음소리가 멀고도 또렷하게ㅡ그곳의 눈발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이방인의도시 #디아스포라 #흩날린인연

--- 「남예진,내게 흩날렸던 도시」 중에서

출판사 리뷰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개성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각자의 세계관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약간 부끄러워하지만, 조금의 원동력만 제공한다면 자기 이야기를 세상에 풀어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개성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각자의 세계관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약간 부끄러워하지만, 조금의 원동력만 제공한다면 자기 이야기를 세상에 풀어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완주해 주셨고, 그 글의 품질도 나쁘지 않아 제 마음이 벅찹니다. 저는 독자분들이 여기 수록된 제 단편보다 다른 단편이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게 궁극의 성공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독자분들도 이 책에서 각 작가들의 개성과 세계를 엿볼 수 있다면 기쁘겠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사람들의 세계를 더 많이 엿보고싶거든요. 응원합니다.
- 소설가 심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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