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모데나 근처 미란돌라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궁정 가정교사의 교육을 받으면서 귀족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14세 때 볼로냐 대학에 입학해 교회법을, 16세 때에는 페라라 대학에서 고전과 인문학을 공부했는데, 이 시기에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17세 때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본거지인 파도바로 이주해 공부하면서 아랍과 유대 사상을 접했으며, 21세 때 플라톤 철학의 중심지였던 피렌체로 가서 마르실리오 피치노 등 저명한 인문주의자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이때 평생의 과업이 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일치 및 화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3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철학적 활동을 시작했는데, 일명 ‘파리식 논증’의 형식을 본떠 『900 논제』를 정리했다. 그러나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에 의해 900개 논제 가운데 7개가 이단으로 판정을 받고 파리 근교에 구금되었다. 25세 때 로렌초 데 메디치의 중재로 석방되어 피렌체에 머물면서 주요 저작 집필에 들어갔다. 1490년 존재자와 일자를 발표했으나, 31세 때 페라라에서 급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