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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성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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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성
국내작가 문학가
재즈 보컬리스트

스스로를 ‘엉뚱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는 그는 어린 시절 소설 속 주인공이 죽는 게 싫어 내 멋대로 엔딩을 바꿔 친구들에게 들려주곤 했다. 무언가에 꽂히면 주변 풍경이 페이드아웃 될 정도로 지나치게 몰입하는 버릇도 있다. 벽돌처럼 두꺼운 책이라도 한 번 들면 끝을 봐야 하고, 한때는 매일 영화 두세 편을 보는 것이 일상이었다. 사춘기 시절 클래식과 팝, 록을 거쳐 재즈의 깊은 바다에 빠져든 것 또한 그 기질 때문이었으리라.

운명처럼 재즈 보컬이 되어 파리로 떠났을 때, 내심 애써 눌러왔던 그 ‘엉뚱함’은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낯선 도시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과 즉흥적인 무대에 대처하기에 그보다 더 좋은 자질은 없었기에. 그 몰입과 엉뚱함은 마침내 프랑스 뮤지션들과 어우러져 음반을 만드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프랑스 IACP, BEPA, EDIM에서 재즈를 공부했다. 파리 국제재즈페스티벌Jazzy Colors 등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1집 《바리공주》와 2집 《용비어천가》를 통해 한국의 신화와 고전을 재즈 컨템포러리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1집 수록곡인 〈공무도하가〉는 큰 주목을 받았다. 3집 《오감도》는 천재 시인 이상의 시를 모아 재즈로 작업한 음반이다. 문학과 음악, 고전과 현대를 융합하는 그녀의 작업은 한국 재즈계에서 가장 예외적이고 독창적인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현재 숭실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공연과 함께 4집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시민언론 민들레》에 재즈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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