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희 회장은 대한민국 조선·선박 부품 국산화를 이룬 선구자로, 망백(望百)을 넘긴 조선기자재산업계의 백전노장이다. 193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한 뒤 바다를 누비는 기관사로 시작하여 자재, 해무, 공무 분야 등 다방면에서 18년간 근무하였다. 조선기자재 제품이 외국산 일색이던 시절 외화 유출에 안타까움을 느껴 조선기자재 선박수리 기업인 ㈜종합해사를 시작하였고, 이후 선박용 열교환기 전문기업인 ㈜동화엔텍을 창업하였다.
동화엔텍은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안과 부품 국산화의 비전으로 1982년 국내 최초 선박용 열교환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후, 40년에 걸쳐 선박·플랜트용 열교환기 분야의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바르게 제대로’라는 경영철학으로 정직하고 올바른 제품개발 원칙을 고수하며 경영해온 결과 세계적인 열교환기 제조기업으로 발돋움했고, 지금은 친환경 에너지용 열교환 시스템 기술 선도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김강희 회장은 2012년 현업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이 되었음에도 매일 본사 공장을 돌아보며 현장과 호흡을 같이하는 현장 경영으로 일선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생이 허락하는 한 현장을 지키고 싶다는 천생 기업인 김강희 회장의 성실한 기업 마인드는 여러 곳에서 인정을 받아 1996년 산업포장, 2002년 무역의 날 기념 철탑 산업훈장, 2009년 자랑스러운 해대인, 2013년 부산산업대상 경영대상 수상 외 여러 수상을 기록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회사에 출근하는 김강희 회장이 머무는 공간의 이름은 흔한 ‘회장실’이 아닌 ‘미래를 생각하는 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