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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시절에는 개, 고양이, 다람쥐 등 온갖 동물들이 나의 친구였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 사실이 너무 기뻤던 것은, 인간 사회에서는 요령 있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일찌참치 예감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늘 고독했고, 외로웠습니다. (중략) ‘동물들의 생태’와 인간의 특징인 ‘사고·철학’을 결합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양쪽 모두 이 세상을 표현하는 근원적인 힘과 닿아 있고, 복잡하지만 순진무구하다는 점에서 일치합니다. 그래서 이 색다른 우화집은 자연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가혹한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고(思考)의 힌트도 많이 담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사회와 거리감을 느끼거나 이 사회에서 요령 있게 살기 힘들다면 이 우화집의 문은 당신을 향해 활짝 열려 있습니다.”-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